경제·금융

삼성전자, TDMA 컬러폰 세계 첫 개발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컬러 TDMA(Time Division Multiple Access ㆍ시분할다중접속방식) 휴대폰을 내놓고 중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삼성전자는 5일 TDMA컬러 휴대폰(모델명:STH-A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말부터 중남미 멕시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멕시코에서 선보일 TDMA폰은 6만5,000컬러와 40화음 벨소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고 길이 85mm, 무게 110g으로 소형화와 함께 최대 500개의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다. 맥시코의 경우 휴대폰 시장규모는 870여만대로 이 가운데 TDMA 휴대폰이 620여만대를 차지해 다른 지역에 비해 점유율이 월등히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노키아, 모토롤라에 이어 시장점유율 15%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멕시코에 TDMA 컬러폰을 선보이는 것을 계기로 앞으로 브라질이나 콜롬비아 등 인근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올해 중남미 지역에서 170여만대의 TDMA폰을 공급할 계획이다. TDMA는 기지국에서 음성이나 데이터를 코드 암호화해 휴대폰에 전달하는 CDMA방식과 달리 하나의 중계기에 여러 개의 기지국이 접속해 동일 주파수대를 시간적으로 분할, 신호가 겹쳐지지 않게 전송하는 기술이다. TDMA 휴대폰은 현재 중남미와 미주지역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중남미 지역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TDMA 컬러폰 출시함으로써 미주 시장의 CDMA 컬러폰, 유럽및 중국의 GSM 컬러폰 공급에 이어 지역별 시장의 변화에 따라 마케팅을 다변화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 휴대폰에서의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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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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