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술 라벨이용 문화홍보 붐

주류 회사들이 제품 라벨에 다양한 문화행사 홍보문구를 넣어 문화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로 등 주류업체들은 제품 라벨에 국내외 문화 및 스포츠 행사 홍보문구를 삽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다양한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진로는 오는 4월 25일부터 개최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홍보를 위해 `참眞이슬露`의 상표에 전주영화제를 홍보하는 문구를 넣어 판매할 예정이다. 진로는 자사 소주병의 상표에 `참眞이슬露과 함께 2003 전주국제영화제-마시는 영화가 있다고?!`라는 문구를 넣어 영화제 개최 일정과 영화를 술에 비유해 영화에 취해 보라는 코믹한 문구를 전하고 있다. 진로는 지난 2001년 참이슬 병 라벨에 `세계도자기엑스포`를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광주비엔날레ㆍ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ㆍ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홍보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이후에도 7월에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등도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트 맥주도 지난 2001년 7월 이래로 `국제 여자 비치 발리볼` 대회 행사를 알리는 홍보 문구를 맥주병 라벨에 넣어 대회 기간 중 일반인에게 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상품 중에서 일반인들이 즐겨 마시는 소주와 맥주의 상품 라벨에 문화행사를 홍보할 경우 효과가 크다”며 “국제 행사 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행사 등을 알리려는 주최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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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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