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4메가 D램 현물값 5달러대 추락

작년 7월이후 처음반도체 국제 현물시장 가격이 개당 5달러선으로 떨어졌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15일(현지시간)거래된 64메가 D램(8 8 PC100 기준)의 가격이 개당 5.87~6.60달러를 기록, 전일6.18~6.95달러에 비해 0.31~0.35달러 가량 하락했다. 64메가 D램 반도체의 국제 현물시장 가격이 6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15일 5.62달러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이며 타이완 지진사태 이후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해 9월24일의 21.25달러에 비하면 72.4%나 급락한 것이다. 반도체 현물시장 가격이 이처럼 급락하는 것은 타이완이 지진피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된데다 연초 PC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은 시장형성 초기 개발비용 부담 등으로 고가에 형성된 후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대량생산으로 인한 개발비 감소로 가격이 하락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며 『최근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이에 연동해 생산 원가 역시 하락하고 있지만 개당 일정 수준의 부가가치는 유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도체 현물시장 가격과 장기 공급가격은 현재 개당 2달러 정도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말에 비해 장기 공급가격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8~9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가격 약세는 1·4분기 내내 진행되겠지만 윈도2000 출시 등으로 2·4분기부터는 다시 강세를 띨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관련기사



김형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