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3ㆍ4분기까지 전년보다 95% 증가한 3,22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13일 대림산업은 공시를 통해 올들어 3ㆍ4분기까지 매출 2조9,514억원, 영업이익 2,095억원, 경상이익 4,5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6.6%, 32.1%, 89.5% 증가한 것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유화분야 경기가 좋았으며 건설분야도 주택사업 비중이 낮아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이 같은 실적발표 이후 대림산업의 주가는 7일만에 반등해 전일보다 1.3% 상승했다.
한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림산업 주가 흐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은 대림산업이 진행중인 400억원의 자사주 매입기간동안 외국인의 차익 매물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저평가주 및 배당관련주로 교체하라고 권고했다.
강관우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보통주를 기준으로 49% 정도 매입 완료했는데 지난 8월24일 이후 자사주 매입(보통주)은 194억원에 이르고 있어 목표 금액 400억원 대비 49%의 진도율을 보였다”며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약 206억원 규모(약 41만주)를 추가로 더 매입해야 하고 우선주의 매입은 거의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는 오는 11월16일 자사주 매입 완료일까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건설업종대비 수익률이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