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3일 투신운용사 합작설립을 위해 프랑스계 은행인 크레디아그리콜(Credit Agricole)의 투자신탁 자회사(CA-AM)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합작투신사는 농협이 대주주가 되면서 동시에 크레디아그리콜측도 경영에 참여하는 지배구조를 갖게 된다. 농협은 조만간 금융감독위원회에 투신운용사 설립허가를 신청, 올해 안에 영업할 계획이다.
현의송 농협 신용대표이사는 "크레디아그리콜 투자신탁과의 제휴를 통해 자금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 글로벌화 추세에 적극 대응해나갈 방침"며 "이번 합작을 바탕으로 다른 업무 분야에서도 크레디아그리콜그룹과의 제휴관계를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레디아그리콜그룹은 프랑스 농민들에게 농업 금융을 제공하는 협동조합에서 시작, 48개의 지역은행과 사업별 자회사를 가진 세계 6위(자기자본 기준)의 은행으로 우리나라 농협과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