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제는 정책대결이다] 이회창의 싱크탱크

실물경제 전문가 두루 포진… 對北·외교정책 인맥도 풍부한나라당은 당 안팎에서 이회창 후보를 돕는 경제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언제든지 수혈받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회창후보는 올 12월 대선에서 이들 전문가들을 최대한 활용해 "정책 차별화"로 승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 경제브레인 당내 핵심 경제정책 라인은 이강두 정책의장, 임태희 제2정책조정위원장, 이한구 의원으로 이어진다. 이의장은 경제기획은 예산국장과 러시아 경제공사를 지냈고, 임 위원장은 재경부서기관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실 출신으로 실무에 능통하다. 대우경제연구소장 출신의 이 의원은 해박한 경제실무를 바탕으로 각종 경제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당내에서 '감초'역을 맡고 있다. 코오롱그룹 사장을 지낸 이상듯 사무총장과 포항제철 회장을 지낸 김만제 전의장도 당내에서 손꼽히는 경제통이다.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관·예산심의관, 안기부 경제정책실장 등을 기낸 재선의 박종근 의원은 당내 경제기획원출신 인사의 맏형격으로 이 후보의경제정책 결정에 관여하고 있다. 박청부 전 증권거래위원장, 사공일 전 장관은 경제정책 실무를 조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기타 분야 6선의 박관용 의원은 남북회담을 수차례 주도한 경험이 있는 대북전문가다. 박의원은 북측의 전금진 단장과는 격의없는 대화를 나눌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안기부 기조실장 출신인 김용갑 의원은 풍부한 북한지식을 바탕으로 위축된 보수세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조웅규 의원은 미국 미주리 대학 출신으로 외교문제에 해박하다. 의사출신인 박시균 의원은 복지분야 전문가다. 의약분업 실시를 앞두고 의사들의 집단폐업시 사태해결을 위해 박의원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구로공단 등에서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던 김문수의원은 노동문제에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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