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운노조가 정상화됨에 따라 항만노무 상용화 등 항만개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부산항운노조는 26일 동구 초량동 항운복지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지난 6일 체결된 ‘항만노무공급체제 개편을 위한 노사정 협약서’를 추인하고 노조위원장과 지회장(연락소장), 대의원 선거를 직선제로 변경하는 규약 개정안도 의결했다.
또 다음달 6일 선거를 통해 위원장 등을 선출하고 새 집행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새 집행부는 노사정 협약안에 명시된 항만노무 상용화 연내 실시 등에 대해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임시 대의원대회에서는 또 노조 회계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연 1회 외부 전문기관에 회계감사를 의뢰하도록 의결하고 박이소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부위원장, 대의원 연락소장 등 현 임원에 대한 보직사퇴 및 비리 관련 간부의 해임건을 처리했다. 이와 함께 대의원들은 공명선거를 위해 임시 대의원대회 폐회와 함께 해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