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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집값 한풀 꺾였다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이후 투자심리 냉각<br>도봉·중랑·노원구등 상승폭 눈에 띄게 둔화


강북과 노원ㆍ도봉 등 서울 북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후 매수 심리가 위축된데다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가격 안정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7일 닥터아파트가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 지정일 2주 전과 지정일 2주 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모든 지역이 주택거래신고 지역 지정 이전과 비교할 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구는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2주 전에 1.96%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정 2주 뒤에는 0.68%의 상승률에 그쳐 1.27%포인트의 변동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 전체 아파트 변동률이 0.16%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가격 안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랑구 역시 1.44%에서 0.44%로 상승폭이 둔화돼 1.0%포인트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또 ▦노원구 0.79% ▦금천구 0.76% ▦강북 0.29% ▦동대문구 0.29% ▦성북구 0.28%포인트 하락했다. 실제 노원구 중계동 양지대림2차 138㎡형은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전 2주 동안 3,000만원 올랐지만 지정 후 2주 동안 3,000만원 떨어져 6억~7억2,000만원선에서 거래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가격 상승세가 진정된 것은 주택거래신고 지정 효과와 함께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냉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지역은 각종 개발 호재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활발한 매매로 손바뀜이 잦아 추가 매수 희망자가 없어진 것도 이유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과 이에 따른 투자 심리 냉각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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