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유럽수출 장벽 벗어

하이닉스반도체의 D램 모듈이 유럽의 상계관세 대상에서 벗어났다. 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고율의 관세 부담없이 유럽시장에 접근할 수 있어 경영정상 작업에 상당한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외교통상부와 업계에 따르면 영국 관세청은 `미국에서 생산한 웨이퍼를 가공해 유럽에 수출하는 하이닉스 D램 모듈은 상계관세의 대상이 아니다`는 재심판정 결과를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영국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하이닉스의 D램 모듈 원산지는 한국`이라고 판정, 상계관세부과가 정당하다는 판정을 내렸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D램 모듈은 미국 유진공장에서 생산한 웨이퍼를 국내에 들여와 조립 생산하고 있었다”며 “이번 재심 판정으로 (D램 모듈의) 유럽 수출 장애가 사실상 제거됐다”고 반겼다. 유럽연합(EU)은 지난 4월 하이닉스는 D램 모듈에 대해 34.8%에 달하는 고율의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부과, 지난 8월부터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하이닉스 및 외교통상부는 이에 반발해 영국 관세청에 원산지 사전판정을 신청했다. 한편 하이닉스의 D램 모듈은 지난해말 기준 유럽시장에 연간 2억7,000만달러를 수출해왔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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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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