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분기 철강업계 실적 크게 악화

경기침체·철강 및 금속제품 가격약세로경기침체 장기화로 철강업계의 3.4분기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 23개 철강업체의 3.4분기 매출은 17조1천96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8%, 영업이익은 1조6천893억원으로 17.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이익은 7천557억원으로 43.8%, 순이익은 4천786억원으로 71.0% 각각 줄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준 이유는 분기말 환율이 달러당 1천309원대로치솟아 환차손이 급증한데다 지난해 3분기에는 신세기통신 지분 매각으로 포항제철의 이익규모가 비정상적으로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 및 금속제품의 가격약세도 이익률 하락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포철과 냉연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했던 반면 전기로와 강관업체들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핫코일 가격약세로 포철은 매출이 6.6% 줄었고 냉연업체들 중에서는 현대하이스코만 매출이 6.2% 증가했을 뿐 동부제강과 연합철강은 8% 이상 감소했다. 반면 전기로업체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여 동국제강 18.1%, INI스틸 8.2%, 한국철강이 4.4%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강관업체들의 경우에도 세아제강과 신호스틸의 매출이 각각 13.1%, 10.0%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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