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獨 막스플랑크硏, 포스텍에 연구소 설립

'노벨상 사관학교'로 유명

노벨상 수상자를 33명이나 배출해 '노벨 사관학교'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우리나라에 연구소를 설립한다. 경상북도ㆍ포항시ㆍ포스텍(포항공과대)은 막스플랑크재단과 공동으로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하고 우선 포스텍에 아토초(1아토초는 10의 18제곱분의 1초) 과학과 복합소재 등 2개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독일 드레스덴시에 위치한 막스플랑크연구소는 하버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노벨 사관학교'로 물리ㆍ화학ㆍ생물ㆍ의학 등 자연과학 분야를 비롯해 경제학ㆍ법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80개의 산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기초연구 분야 세계 최고의 연구소 그룹이다. 미국 플로리다에도 해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막스플랑크한국연구소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는 4월 막스플랑크연구소와 센터 설립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한 뒤 상반기 중 별도의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막스플랑크재단은 포스텍을 중심으로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연구기반시설을 갖춘 포항을 연구소 설립의 적지로 평가하면서도 해외 우수 연구진 유치 문제 등에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어 우선 센터를 세운 뒤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본격적인 한국연구소 설립을 위한 첫 단계로 앞으로 5년간 복합소재 분야와 아토초 과학 분야 등 2개의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포항가속기연구소에 공동으로 첨단 빔라인과 아토초 설비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후 센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2015년께 독립 연구소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백성기 포스텍 총장은 "막스플랑크연구소와 함께 글로벌 과학단지를 조성하고 포스코 중심의 산업단지와 연계해 과학과 산업을 통한 국가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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