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위성미 "인기 독차지 미안"

존디어클래식 갤러리 폭발적 관심…男선수들 여성출전 거부감도 줄어

“헨스비, 프라이스, 톰스, 미안합니다. 이번 대회 주인공은 당신들이 아니네요.” AP통신은 미국 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을 강타하고 있는 ‘위성미 신드롬’을 이 같이 표현했다. 7일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에는 대회 개막 하루 전 열린 프로암 경기임에도 위성미(15ㆍ미셸 위)를 보려는 갤러리가 수백 명이나 몰렸다. 디펜딩 챔피언인 마크 헨스비(호주)나 PGA투어 통산 18승의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출전자 중 세계랭킹이 10위로 가장 높은 2001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데이비드 톰스(미국) 등 유명 선수들은 ‘찬밥’ 신세가 됐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마루야마 시게키(일본)와 동반한 위성미는 폭발적인 장타와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헨스비는 “타이거 우즈가 출전하면 전년도 챔피언도 뒷전으로 밀려나기 마련”이라면서 “이번에는 우즈가 아닌 미셸 때문에 나는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여성 선수의 출전에 대한 반목도 크게 줄어든 분위기. 특히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3년 PGA투어 콜로니얼 대회에 출전했을 때 “인기를 끌려는 술수”라고 비난했던 프라이스는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이제 위성미에게 경의를 표하겠다”고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한편 위성미는 “PGA 프로암에 참가하는 아마추어는 많은 돈을 내야 하는데 나는 공짜로 쳤으니 행운아인 셈”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