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승엽, 이번엔 안타 도둑맞아

심판 오심에 아웃처리…2경기 연속 무안타로

‘또 빼앗겼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이 홈런에 이어 이번에는 명백한 안타를 도둑맞았다. 이승엽은 9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대 2로 앞선 9회초 무사 2, 3루 타석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으나 2루심이 정확히 보지 못한 채 아웃을 선언했다. 4심 합의까지 거쳤지만 판정을 번복하지는 않았다. 지난 6월 11일 지바 롯데전에서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고도 선행 주자의 ‘누 공과’ 판정에 따라 홈런이 무효로 판정된 이후 두 번째 오심 파문이다. TV 재생화면으로도 이승엽의 타구는 명백히 그라운드를 먼저 튕기고 상대 좌익수 라미레스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극렬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승엽은 억울함을 참지 못해 덕아웃 앞 광고판을 힘껏 걷어찬 뒤 심판들을 향해 고함도 질렀다. 이승엽은 이날 3대 1로 앞선 3회 무사 1,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시미즈 다카유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76타점째. 하지만 이날 안타를 치고도 도둑을 맞는 바람에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요미우리는 8대 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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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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