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중금리도 내려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이 대통령은 "수출업자, 수출을 위해 원자재를 수입하는 분들을 적극 지원해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브라질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상파울루 현지에서 인터넷 화상통신을 통해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국이 금리인하를 경쟁적으로 하고 한은도 금리를 4%대까지 내렸는데 시중금리가 이에 따라 내려가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부담도 크기 때문에 서민생활이 어렵다”며 "가계부담과 관련한 금리도 조정될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을 떠나기 전에 무역금융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투자업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굉장히 걱정했다"면서 수출입금융 대책을 주문했다.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위에서 이번주 내로 시중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관계부처 협조하에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