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땅값 상승세…평균 0.14% 올라

지난해 하반기 하락세를 보였던 전국의 땅값이 금리 하락, 신도시 건설 추진 등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30일 건설교통부는 개발예정 지역이 땅값 상승을 주도하면서 지난 1ㆍ4분기 중 전국 땅값이 평균 0.14% 올랐다고 밝혔다. 지가는 99년부터 2000년 3ㆍ4분기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다 지난해 4ㆍ4분기 0.46% 하락한 후 올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본격화하면서 녹지 지역이 0.4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농림 지역(0.38%), 준농림 지역(0.37%), 자연환경보전 지역(0.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무안국제공항 건설과 전남도청 이전이 예정된 전남 무안군이 1.37% 올라 땅값이 가장 많이 뛰었으며 카지노가 개장돼 지역개발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강원 정선군(1.33%), 태백시(1.25%) 등도 1%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지방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산ㆍ대구 등 지방광역시에서 땅값이 크게 하락한 반면 신도시 건설 등의 영향으로 개발예정지는 가격이 오르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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