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출문제로 난항

설립委, 정관조차 확정 못해… 20일부터 후보 공모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출문제로 난항 설립委, 창립총회등 일정연기… 20일부터 후보 공모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증권ㆍ선물ㆍ자산운용 등 3개 협회가 통합돼 새로 발족하는 '한국금융투자협회'의 설립위원회가 초대 통합회장 선출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회장 선출이 늦어지면서 창립총회 등 제반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설립위는 지난 18일 오후 제8차 회의를 했지만 쟁점인 통합회장 선출방식에 합의하지 못했다. 다만 20일부터 2주간 회장후보를 모집하고 선출방식은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설립위의 한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먼저 회장후보 공모에 들어간다"며 "따로 후보추천위를 구성하지 않고 현재의 설립위가 관련 업무를 대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설립위는 당초 마지막 회의인 이날까지 통합협회 정관과 초대 회장 선출절차 등에 대해 모두 확정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출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가 되지 못했다. 복수후보 경선과 추천위의 단수추천이 대립했기 때문이다. 전날 설립위의 결정은 결국 단수후보를 총회에 추천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당초 통합회장도 업계 출신에서 경선으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관료 출신으로 정ㆍ관계에 영향력이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현재는 '낙하산' 논란으로 비화한 상태다. 이에 따라 창립총회는 공모일정을 감안, 다음달 중순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구조개편 등 창립총회 뒤 출범(내년 2월4일)까지 2개월은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설립위 측은 "준비기간은 한달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의 임원은 "정부가 입맛에 맞는 후보를 밀려고 한다"며 "자본시장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모두가 수긍할 만한 회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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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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