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월드컵 B조 나이지리아, 북한과 평가전 3대1 승리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과 맞붙는 나이지리아가 북한을 꺾고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나이지리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마쿨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경기에서 3대1로 이겼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대0, 1대1로 잇따라 비겼던 나이지리아는 지난 2월 말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 취임 이후 평가전 첫 승리를 따내며 오는 12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를 띄웠다.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은 나이지리아는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공격수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턴)가 빅터 오빈나(말라가)와 함께 북한 골대 정면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침투에 성공한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북한 골문 왼쪽을 갈랐다. 후반 16분에는 오빈나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2대0으로 앞서갔다. 북한은 곧바로 2분 만에 정대세(가와사키)가 만회골을 뽑아내며 거센 반격에 나섰다. 정대세는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와 맞선 기회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었다. 후반 23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날린 홍영조(로스토프)의 슛이 살짝 빗나가 동점 기회를 놓친 북한은 후반 33분 차정혁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까지 안아야 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43분 오바페미 마틴스(볼프스부르크)의 추가골로 달아났고 북한은 추가 시간에 홍영조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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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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