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최고경영자

미국에서 높은 투자수익을 올려 명성을 날린 필립 피셔는 주가를 평가하는데 있어 계량화할 수 있는 기업의 기본적인 가치분석에 못지 않게 비계량적인 질적 분석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의 능력과 도덕성, 연구 개발 능력 등도 투자판단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최근 국내에서도 벤처기업의 비계량가치 중에서 최고경영자(CEO)의 능력이 비즈니스모델이나 기술가치보다 우선한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질적 분석은 최고경영자의 능력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좌우되는 벤처기업의 기업평가에는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 인텔과 함께 야후의 주가가 급락하며 나스닥 폭락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 전망도 문제지만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쿠글의 사퇴 소식 역시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벤처기업의 창업자가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이 간혹 들리는데 참고할 만한 대목이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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