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대란 파장] 인터넷 업계

인터넷 대란으로 포털이나 게임업체에 비해 전문컨텐츠 제공업체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온라인교육업체는 겨울방학 특수로 이용자들이 몰리는 주말에 인터넷이 마비돼 매출감소는 물론 회원피해와 불만접수가 잇따라 보상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입시강의 전문사이트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 손성은)는 평소 하루 평균 1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나, 이번 주말에는 매출이 평균 2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교육업체인 1318클래스 관계자는 “직접적 손실액은 3억~4억원 규모로 추산되지만 회사 신뢰도 하락까지 감안하면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피해를 입었다”며 “하지만 정작 어디에 책임을 물어야 할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온라인게임업체 웹젠은 1억원 정도의 피해를 입었으며 동시접속자수도 5,000명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넥슨은 27일까지 예약을 받고 있던 신작 아스가르드의 접수가 차질을 빚어 3억~4억원 가량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엔씨소프트는 주말이어서 피해가 별로 없었으나 이 기간중에 예정됐던 공성전을 4일후로 연기하고 게임도중 소실된 경험치, 아이템, 마법에 대해 28일 임시점검을 통해 일괄 복구하기로 했다. 한편 인터넷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피해 보상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월 정액제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유효기간을 이틀간 연장해주기로 했다. 게임업체 넥슨은 정액제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효기간을 이틀간 연장시킬 계획이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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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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