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맛집] 명동 사케 전문점‘방(房)’

서울 한복판에 간단한 일본식 요리에 전통주인 사케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이 새로 생겼다. 이달 초 문을 연 중구 을지로 2가 한전빌딩 뒤편(속칭 명동 사채골목) 메트로빌딩 2층의 `방(房)`이 바로 그곳.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고급스럽다, 깨끗하다, 조용하다는 느낌을 먼저 받는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의 음식점이 대개 그렇듯 괜한 주머니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직장인이나 비즈니스맨들이 부담없이 즐길수 있도록 가격대를 크게 낮춰 놓았기 때문. 주류를 빼면 대부분의 점심 및 저녁 메뉴가 1인당 1만원~2만5,000원대다. 과도한 술마시기가 아니라면 4인기준으로 10만원선에서 끝낼 수 있다. 일본식 안주는 무엇보다 포만감을 주지않는 깔끔한 뒷맛이 특징.`방`에서 내는 대표적인 사케 안주인 화로구이는 소고기, 닭고기와 새우ㆍ조개살ㆍ생선 등을 대나무 꼬챙이에 끼워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 먹는 것으로 요기와 한담(閑談)을 겸할 수 있어서 좋다. 또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나 잠시나마`웰빙(Well-being)`의 분위기에 젖게 해 준다. 사케는 일본식 청주(淸酒)로 쌀에 누룩을 첨가한 후에 온도를 높여 발효시킨 후 필터링을 해서 맑은 액만을 걸러낸 것이다. 원래 백제에서 건너간 것이었으나 오늘날과 같은 형태가 된 것은 도쿠가와 시대부터였다고. 우리나라에는 1883년 부산에 근대적인 청주 공장이 세워지면서 역수입되었고, `정종`은 일제시대 대표적인 청주 상표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부가세 별도. 예약 문의 (02)776-9097.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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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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