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커티스가 최종 라운드를 사흘에 걸쳐 치른 끝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커티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TPC애브널(파71ㆍ7,232야드)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부즈앨런클래식에서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5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로써 그는 2003년 브리티시오픈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우승상금 90만달러를 챙겼다. 이틀에 걸친 폭우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이날 남은 2개홀 경기를 치렀던 커티스는 연속 보기를 해 대회 최소타 경신에는 실패했다. 이 대회 최소타는 21언더파. 하지만 워낙 타수차나 많이 났던 터라 우승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고 84년 그렉 노먼이후 22년만에 와이어투와이어(Wire-To-Wireㆍ4라운드 연속 선두)우승 기록도 냈다.
한편 2위는 15언더파 269타로 동률을 이룬 빌리 앤드레이드(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닉 오헌(호주),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등 4명이 차지했다. 최경주(36ㆍ나이키골프)는 전날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 공동 26위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