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 "美금리인상 亞증시영향 적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도 아시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다." 티모시 모우 골드만삭스증권 아시아ㆍ태평양담당 수석전략가는 22일 “과거 미국이 금리를 인상했을 때 항상 아시아 증시가 부진한 것은 아니었다”며 “지난 1986년 이후 미국이 5차례에 걸쳐 금리인상 기조를 보였지만이 가운데 1980년대 말에 이뤄진 두차례의 금리인상기에는 오히려 주가가상승했다”고 말했다. 모우씨는 또 “당시 아시아 경제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증시의 밸류에 이션은 완만한 수준이었다”면서 “현 시점은 1980년대 말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증시를 이끄는 두가지 축인 ‘경제 성장’과 ‘밸류에이션’의 측면에서 볼 때 현재의 모습에선 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다는 의미다. 그는 반면 미국 금리인하로 아시아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1994년에는 주가 가 과열돼 있었으며, 밸류에이션도 지금의 2배에 달했던 만큼 그때와는 상 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1994년 4ㆍ4분기에 MSCI 극동지수(일본 제외)는 50% 상승했고 1993년 전체 로는 99% 상승했으나 지난해 아시아증시는 44% 상승률을 기록,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이었다는 설명이다. 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1993년 아시아 지역의 PER(주가수익비율)은 28배에 달했으나 현재는 16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었다. 모우씨는 과거 긴축 정책시 은행업종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은행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은행업이 아시아 내수 리플레이션(통화재팽창ㆍ디플레이션에서는 벗어났지만 아직 인플레이션은아닌 상태) 테마에 편승할 수 있으며, 지금과 같이 수익률 곡선이 가파른경우에도 강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를 선호 종목군으로 꼽았다. /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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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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