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기도 차량 100만대 주차장 없이 불법주차

주차장 확보율 69%그쳐

경기도내 차량등록은 토끼 뜀을 뛰고 있으나 주차장 확보는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어 주택가와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경기도내 등록차량은 330만3,939대에 이르지만 확보된 주차면적은 230만624대 분량으로 69.6%의 확보율에 그쳐 100만대 이상의 차량이 주택가 골목과 도로변 불법주차가 불가피한 상태여서 민원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정형편이 어렵고 지역개발이 뒤진 시ㆍ군의 상황은 더욱 열악해 연천군의 경우 13.2%의 확보율로 2만4,440대의 등록차량중 불과 3,237대 만이 주차장을 보유해 10대중 9대 가량이 불법주차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만274대가 등록된 과천시는 3만2,450대의 주차면적으로 160.1%를 확보해 도내 31개 시ㆍ군 가운데 유일하게 100%이상의 주차면적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시흥시(92.8%), 화성시(88.7%), 고양시(83.2%)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연천군을 비롯 양평군(23.2%), 포천시(25.1%), 하남시(28.1%), 여주군(36.9%), 김포 (43.6%), 광명시(46.9%), 가평군(46.9%) 등 8개 시ㆍ군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주차면적을 확보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경우 절대 차량 대수가 적은데다 지역특성상 주차장이 아니라도 주차공간을 찾기 쉬우나 대도시의 경우 민원과 주민간 마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주차면적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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