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NYSE유로넥스트-도이체 뵈르제 합병추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운영사인 NYSE유로넥스트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운영사인 도이체 뵈르제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이 최신호(8일자)에서 보도했다. 슈피겔은 도이체 뵈르제의 레토 프란치오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합병 관련 보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10일 경영감독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양 사가 합병할 경우 비용절감 등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금융위기로 인한 거래량 감소 문제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YSE유로넥스트는 NYSE 외에 파리, 암스테르담, 브뤼셀, 리스본 주식시장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증권거래소 운영사이며 도이체 뵈르제는 유럽 최대 운영사로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기로 주식 거래가 줄면서 수익에 적신호가 켜지자 합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도이체 뵈르제 주가는 63%, NYSE유로넥스트는 76% 하락했다. 양 사는 우선 네덜란드에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NYSE가 그 지주사의 미국 법인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진행하며 합병사 회장은 프란치오니 도이체 뵈르제 CEO가, 합병사 CEO는 던컨 니더라우어 현 NYSE유로넥스트 CEO가 맡게 될 것이라고 슈피겔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이체 뵈르제의 대변인은 dpa 통신과 인터뷰에서 "거의 모든 주요 시장 관계사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는 등 자산가치 증대를 위해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검토하고 있으나 지금은 발표할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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