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기料 못내는집 급증

6월, 89만가구로 작년보다 13%나

경기침체와 실업률 증가, 가계부실 등에 따라 전기요금 연체가구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10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전기요금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가구 수는 지난해 말 79만199가구에서 올들어 크게 증가, 지난 6월 현재 89만3,272가구로 13.0% 늘어났다. 전체 전력공급 가구 수가 지난해 말 1,270만4,193가구에서 올해 1,277만9,600가구로 불과 0.6% 증가한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극빈가구 수가 크게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전기요금 연체가구는 2001년 말 54만5,396가구에서 2002년 말 77만437가구, 2003년 말 79만199가구, 2004년 6월 89만3,272가구로 3년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3개월 이상 전기요금 미납시 조치되는 전기공급 중단은 정부의 단전 유예범위 확대와 유예기간 연장 등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34만29가구에서 올 상반기에는 22만976가구로 감소했다. 또 6월 현재 단전 중인 가정도 3,268가구로 지난해 6월 당시 4,598가구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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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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