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JS픽쳐스 적대적 M&A 조짐

前최대주주 지분 크게 늘려

JS픽쳐스의 전 최대주주가 장외매입을 통해 보유지분을 늘리면서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 조짐이 일고 있다. 27일 JS픽쳐스의 전 최대주주인 디질런트시스템즈코리아는 전날 메타웨어로부터 JS픽쳐스의 주식 13만3,333주를 장외매수해 보유지분율을 5.65%에서 6.64%로 늘렸다고 밝혔다. 디질런트는 이에 앞서 지난 19일 20만주를 장외에서 매입해 보유지분율을 5%대까지 올렸다. 디질런트 관계자는 “감자 실시 후 주가가 약세를 보여 기존주주들의 불만이 컸다”며 “경영진 압박 차원에서 지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적대적 M&A를 염두에 둔 매입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디질런트측의 설명과는 달리 JS픽쳐스 주가는 적대적 M&A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급등했다. JS픽쳐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8.12%로 낮기 때문이다. 박장호 JS픽쳐스 부사장은 “과거 경영진이 지난해 3월 발행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물량이 디질런트측으로 넘어간 것 같다”며 “디질런트측이 추가로 13만주 정도 더 확보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현 최대주주인 이진석 대표 등이 보유한 물량보다 적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이어 “우호지분이 20~25% 정도에 달해 M&A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실제 M&A 움직임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대응에 나서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대응 방안을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디질런트는 지난해 12월 BH라이프(JS픽쳐스의 옛 상호)의 지분 8.16%를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나 지난 2월 감자와 주식교환 등을 거치면서 이진석 JS픽쳐스 대표 등으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