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음[035720] 美 포털사이트 라이코스 인수

다음[035720] 美 포털 라이코스(lycos.com) 인수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이 미국 포털사이트라이코스(lycos.com)를 인수했다. 다음은 2일 라이코스의 지분 100%를 9천500만달러(한화 1천112억원)에 인수하는계약을 테라 네트워크스와 지난 21일 맺었다고 밝혔다. 인수비용은 다음이 보유한 현금 약 700억원과 회사채 발행으로 조성된 자금 900억원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번 라이코스 인수로 급격히 성장중인 미국 인터넷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다음은 밝혔다. 또 라이코스의 인지도와 다음의 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라이코스의 트래픽 증가와 그에 따른 광고, 유료 콘텐츠 수익 향상, 해외진출 기반 마련 등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이코스는 미국의 웹사이트 조사기관 미디어 메트릭스의 지난 4월 조사결과 미국에서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순위 7위에 올랐으며 브랜드 인지도 92%, 인터넷사용자중 해당 사이트 방문자수 약 30%, 유료사용자 약 17만명 등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라이코스의 브랜드 파워에 메일과 커뮤니티, 홈페이지.블로그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수익모델을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다음의 강점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미국 환경에 최적화시키고 라이코스의검색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트래픽을 늘리고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다음 관계자는 "미국은 최근 인터넷 지인 네트워크 관련 서비스가 크게 각광을받고 있고 디지털카메라.카메라폰과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멀티미디어형 개인화 커뮤니티 서비스에 집중해 초기단계인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앞으로 1년간 1인 미디어 형태의 개인화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라이코스 메일을 개편하며 'Q&A', '서치자키' 등 다음의 검색 기능을 라이코스에 적용해 검색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의 배너광고 시장규모는 올해 약 65억 달러에서 내년 74억 달러, 2015년 287억 달러, 검색광고는 올해 약 28억 달러에서 2008년 56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전망돼 라이코스가 내년안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다음은 기대했다. 지난 95년 설립된 라이코스는 라이코스와 핫봇(Hotbot) 등 검색 서비스, 트라이포드(Tripod), 엔젤파이어(Angelfire)등의 홈페이지.블로그 서비스, 금융정보 전문싸이트 쿼트(Quote.com), 뉴스 서비스 와이어드뉴스(Wired News), 남녀만남 서비스매치메이커(Matchmaker)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작년 기준 부문별 매출액은 배너광고 29%, 검색광고 19%, 유료콘텐츠 수익 29%,메일 마케팅 등 기타 부문 23% 등이다. 다음이 라이코스를 인수함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야후.구글.MSN 등 세계적인 거대기업들과 직접 경쟁하게 돼 앞으로 다음-라이코스의 장래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입력시간 : 2004-08-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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