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르는 강물처럼 (파울로 코엘료 지음, 문학동네 펴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인 파울로 코엘료가 잔잔한 감상을 특유의 필체로 엮은 산문집. 코엘료의 첫 산문집인 이유로 출간에 앞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저자는 '여러분은 자신이 꿈꾸던 인생을 살고 있냐'는 질문을 던지며 삶을 좀더 빛나게 하는 101가지의 지혜를 들려준다. 성철스님 '화두참선'의 요체 집대성 ■ 성철스님 화두 참선법 (성철 지음ㆍ원택 엮음, 김영사 펴냄) 성철 스님의 제자인 원택 스님이 스승의 평생 가르침인 '화두참선'의 요체를 집대성했다. 성철 스님은 책에서 "누구나 본래 가지고 있는 본성을 아는 것이 성불이며 깨달음"이라고 역설한다. 성철 스님께서 직접 '참선하는 법'을 주제로 말씀하신 육성법문CD가 첨부됐다. 초보자들이 '참선'에 대해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 썼다는 평. 어른들을 위한 성장소설 ■ 잃어버린 것들의 책 (존 코널리 지음, 폴라북스 펴냄) 스릴러 소설 '세상의 모든 죽은 것들'로 스타작가에 오른 저자가 환상소설 장르를 빌어 어른을 위한 성장소설을 내놓았다. 엄마가 죽은 뒤 아빠가 재혼해 새엄마와 이복동생과 함께 살게 된 열 두살 소년 데이빗은 세상과 담을 쌓고 동화 속에 빠져든다. 어느날 책 속에서 요정이 튀어나와 데이빗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는 내용. 4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동화로 손색 없다. 화려했던 고대 로마 사회와 영웅들 ■ 임페리움 (로버트 해리스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역사소설 '폼페이'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영국출신의 저자가 필생의 역작으로 기획한 로마사 3부작 중 첫 작품. 기원전 1세기 공화국 로마가 제정 로마로 넘어가던 무렵, 카이사르ㆍ폼페이우스ㆍ크라수스 등 당대 영웅들이 등장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로마의 문인이자 철학자인 키케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책은 키케로의 노예 티로의 입을 빌려 그의 삶과 화려했던 고대 로마 사회를 생생하게 서술한다. 표현주의 화가 뭉크의 전기 ■ 에드바르 뭉크 (수 프리도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절규'로 유명한 화가 뭉크의 전기. 고독과 공포, 절망 등의 감정을 형상화한 그림으로 표현주의 사조의 생성과 20세기 현대 미술의 방향을 바꾸는 역할을 했던 뭉크를 문학적인 차원에서 더듬어갔다. 미술사학자인 저자는 노르웨이어로 된 자료를 검토하면서 복잡한 정신세계의 소유자였던 뭉크의 인간상을 치밀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