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7월 1일까지는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압둘라 빈 아마드 알 아티야 OPEC 의장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석유장관 회의에서 “현재의 산유량 쿼터인 1일 2,540만 배럴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 석유 장관들 역시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재개되기 전까지는 산유량 쿼터를 유지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OPEC는 내달 31일 다시 회의를 갖고 감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아랍에미레이트 석유 장관은 “현 상태에서 쿼터를 조정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원유가격이 추가로 내려간다면 내달 회의에서 감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비얀 남다르 잔게네 이란 석유장관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OPEC의 정책 권고 기구인 OPEC 모니터위원회가 산유량 쿼터 유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