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성장동력인 조선 부문에서 3년치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특히 선가가 회복된 지난해부터 선박을 본격 건조함에 따라 실적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 추세는 오는 200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건설 부문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경쟁업체와 달리 토목 비중이 높아 건축경기가 위축될 경우에도 영향을 덜 받는 게 매력적이다. 율도 매립지 개발 가능성과 다른 토지에 대한 처분 가능성 등으로 자산가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보유 부동산의 개발 및 처분 이익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시점이 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전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4.2%, 내년에는 6.3%, 2007년 12.4%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 대형 3사의 수익성이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악화되고 내년부터 개선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진중공업의 내재가치 재평가는 3ㆍ4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판단되며 6개월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