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도입될 신형 고속열차(KTX-Ⅱ)의 요금이 김포~부산 비행기 요금보다 더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이용섭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코레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8월 말 이사회를 개최하고 KTX-Ⅱ 열차의 요금을 기존 KTX에 비해 5%에서 최대 60%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이사회에서 KTX-Ⅱ 우등실 좌석요금을 평일 서울~부산 기준으로 5만3,800원으로 책정했다. 현재 KTX 일반실 순방향 좌석(역방향은 5% 할인)의 5만1,200원보다 5% 오른 금액이다.
이 가격은 저가 항공사의 요금보다 더 비싼 금액이다. 현재 에어부산의 김포~부산 노선은 평일 기준 5만2,400원이며 인터넷으로 예약할 경우 4만4,540원으로 KTX-Ⅱ와 약 1만원 차이가 난다.
또한 KTX-Ⅱ는 기존 KTX의 동반실을 4인 비즈니스실로 변경하고 요금도 20만4,800원으로 크게 올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