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마늘 등의 식품이 신종플루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거짓 광고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신종플루의 치료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인터넷에 허위ㆍ과대광고를 게재한 통신판매업체 34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홍삼을 판매하는 A업체는 '홍삼이 신종플루 면역을 강화시켜주어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허위 광고했으며 흑마늘을 판매한 B업체는 '타미플루보다 마늘이 신종플루에 좋다'고 거짓광고했다.
경북의성의 C업체는 '도라지가 기침, 가래, 신종플루에도 특허를 받았다'고 광고하다 적발됐다. 적발된 광고 가운데는 홍삼이나 인삼, 흑마늘 그리고 각종 식물추출물을 함유한 식품들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식약청은 지난 6~8월 인터넷 등에서 질병치료나 예방 효과를 표방한 허위ㆍ과대광고 306건도 적발됐다. 식약청은 허위·과대 광고문구를 삭제토록 시정 조치하고 일부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는 한편 해외 인터넷사이트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청은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치료 효과가 없다고 강조하고 거짓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적발된 허위ㆍ과대광고 제품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