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덤핑·국산기피 시장개척 장애"

산자부, 부품·소재기업 1,299社 설문부품ㆍ소재기업이 국내 시장을 개척할 때 경쟁사의 덤핑이나 국산품 사용기피가 품질과 가격 못지 않게 큰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발된 부품ㆍ소재가 수요기업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신뢰성인증제도를 마련하고 부품ㆍ소재업체간 협력체계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자원부는 종업원 100인 이상을 거느린 중견 부품ㆍ소개기업 1,299개사를 대상을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개발된 제품으로 국내시장을 개척할 때 겪는 최대 애로사항으로 가격경쟁력 열세가 27.2%로 가장 많았으나 경쟁사의 덤핑공세와 국산품 사용기피로 응답한 업체도 각각 19.9%와 15.3%로 나타나 수요기업과 부품ㆍ소재기업간의 협력체계 개척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등 제조경비 상승이 31.9%로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자금부족 ▦업체간 과당경쟁 ▦기술개발능력부족 ▦각종 규제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들 기업들은 국내 기술수준에 대해 선진국의 70%에 그치지만 가격 등 종합경쟁력은 85%에 이른다고 대답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 기술개발지원을 53.4%로 압도적으로 꼽아 기술경쟁력 확보가 기업생존과 직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수출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정책으로 ▦시장정보 제공(42.7%) ▦ 자금지원(36.5%) ▦ 인증규격 획득지원 (7.6%) ▦ 전시회참가 및 개최(7.1%)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부품ㆍ소재산업의 전망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4.8%와 44.6%가 '안정적인 사업이다'와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로 응답해 사업전망이 매우 유망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조사됐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국내 부품ㆍ소재기업들은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선진국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기술개발투자확대 및 전문인력양성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음달 중 부품소재산업 발전기본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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