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1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 "2분기가 바닥?"

하이닉스 1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 "2분기가 바닥?"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관련기사 • 하이닉스반도체, 1분기 영업익 3,598억원 증권가는 하이닉스[000660]반도체의 1.4분기 실적에 대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또 하이닉스의 실적은 2.4분기를 바닥으로 3.4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요 제품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을 감안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할계획이다. ◇1분기, 예상치 부합..쇼크 아니다 = 20일 하이닉스는 올 1.4분기 본사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5천110억원, 3천7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3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원.달러 평균환율 하락 및 IT시장의 계절적 비수기로인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임홍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실적에 대해 "1분기 영업익을 3천420억원 정도로 예상했는데 실제 결과는 예상치를 소폭이나마 상회했다"며 "삼성전자와 비교해 실적악화 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당초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5천800억원, 3천347억원으로 예상했었다"며 "매출은 추정치보다 적게 나왔으나 본사 기준영업익은 예상치보다 400억원 가량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시장환경이 긍정적으로 선회하면우호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1분기 영업익은 당초 예상치에 비해 100억원 정도 밑돌아 대체로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1~2분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 올해 전체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계획이다. ◇2분기가 바닥일까? = 전문가들은 또 하이닉스 실적은 2.4분기를 바닥으로 3.4분기부터 소폭이나마 개선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낸드플래시 가격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5월부터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얘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더라도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큰 폭의 실적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관건은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인지 여부"라며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수요부문 및 재고축적 상황 등을 감안할 때 3분기부터 실적은 개선될 것이나 의미를 부여할 만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 3만2천원과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바닥을 형성한 뒤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되나 실제 회복강도는 과거에 비해 세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주요 제품 가격 하락세에 따라 수요가 큰 폭으로 살아나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수요의 급회복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외국인 매수로 인해 상승세를 지속,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지적이다. 현재 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말보다 20% 이상 상승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주가 수준은 최근 상승으로 인해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2분기 중에 낸드플래스와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보다 부정적인 소식이 더 많을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다만 "영업익 전망치를 분기 초만 해도 5천억원까지 예상했다가 가격 하락세를 반영해 분기 중 전망치를 낮춰왔기 때문에 실적 부진 우려는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2분 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04% 오른 3만3천900원에거래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4/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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