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극낭자들 에비앙마스터스 리더보드 상단 점령

지은희 6언더 공동선두, 홍진주등 1타차 4위… 미셸 위는 후반부진으로 1오버 공동37위 그쳐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에서 모여 든 한국 여자 골퍼들이 프랑스 필드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유럽과 미국L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10만달러)에서 한국 선수들이 초반부터 상위권에 포진한 것. 26일 프랑스 에비앙래뱅의 에비앙마스터스 골프장(파72ㆍ6,286야드)에서 개막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지은희(21ㆍ캘러웨이 골프)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데 이어 배경은(22ㆍCJ)과 김초롱(23), 홍진주(24ㆍSK텔레콤)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랭크 됐다. 또 김미현(30ㆍKTF)과 안선주(20ㆍ하이마트), 장정(27ㆍ기업은행)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 안젤라 박(19)이 2언더파 70타 공동 13위에 랭크 되는 등 한국 선수들이 줄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골프 팬들의 비난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미셸 위(18)는 전반을 보기 없이 2언더파로 마쳤으나 후반 주춤거리며 결국 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1오버파 공동 37위였다. 대회 첫날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지은희였다. 팻 허스트(38)와 로라 디아즈(32) 등 미국의 중견 선수들과 동반 플레이에 나선 지은희는 체구가 가장 작고 나이도 제일 어렸으나 두둑한 배짱을 앞세우며 당당하게 플레이했다. 파4 3번홀에서 이글을 낚은 뒤 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서자 곳곳에서 “도대체 누구냐”면서 “한국에는 숨어 있는 선수들이 많은 모양”이라고 놀라는 분위기였다는 것이 현지 소식통의 전언이다. 지은희는 7ㆍ9번홀에서도 1타씩 줄여 전반에만 보기 없이 5언더파를 쳤고 후반에 버디3개와 보기2개를 보태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지은희와 동반 플레이했던 허스트와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이 각각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 6언더파로 지은희와 공동 선두가 됐다. 2라운드부터 성적 순으로 조편성이 됨에 따라 지은희는 허스트, 린시컴과 마지막 조로 2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홍진주와 김초롱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기록했고 배경은은 버디 6개에 보기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안선주는 버디를 5개 했지만 보기가 2개 있어서 3언더파에 그쳤고 장정과 김미현은 나란히 버디4개와 보기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했다. 한편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박희영(19ㆍ이수건설)은 3번홀에서 트리플 보기, 10번홀 보기를 하는 바람에 버디4개를 보태고도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신지애(19ㆍ하이마트)는 1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1오버파 73타를 쳤고 동갑내기 민나온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으며 김주연(26)도 4오버파 76타로 하위권에 처졌다. 미셸 위(18)는 6ㆍ7번홀 연속 버디로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으나 후반 들어 12번홀 더블보기, 14번홀 보기를 하면서 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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