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 "행정수도 이전은 무책임 졸속공약"

대전·충청 과학기술 수도로 만들것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7일 경부선 열차를 이용, 최대 격전지인 대전ㆍ충청과 서울을 오가며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8일에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밤 늦게까지 유세를 갖고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론'을 비판하는 등 수도권 부동표 공략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권 공약을 발표하고 릴레이 유세를 한 뒤 다시 열차편으로 서울로 이동, 대학로에서 청년표 잡기를 시도했다. 앞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영등포 중앙파출소를 방문, 경찰의 수사권 독립문제와 관련, "어느 정도 범위내에선 독자적인 수사권과 범위를 인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싱가포르의 경우 부정부패의 척결과 청산의 중요한 방법으로 부패조사에 관여하는 공무원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한다"면서 "저도 깨끗한 정부를 공약한 만큼 경찰같이 범죄와 비리를 직접 다루는 공무원들의 처우를 크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일선 파출소까지 3교대 근무가 가능하도록 인원 확충 ▦전ㆍ의경의 단계적인 정규 경찰관 대체 ▦여경채용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한화증권 객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수사정이 허락한다면 증권거래세를 0.3%에서 0.2%로 내린다음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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