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교역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 세계 3위의 무역대국에 올라 설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상무부가 13일 발표한 `2004년 추계 중국 대외무역 형세 보고'에 따르면,중국은 올들어 10월까지 교역액은 9천200억달러였고, 올해 말에는 1조1천억달러에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8천512억 달러였던 중국 교역액은 올해 3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무역수지 흑자도 1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과 중국 간의 교역은 50% 선의 급증세를 보여 중국의 교역 신장세에 크게기여했다. 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은 미국, 최대 수입국은 일본이었다.
보고서는 내년에는 세계경제 전망이 올해보다 밝지 않아 중국의 교역 증가세가다소 주춤,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에도 안정적인 국내외 환경 속에 교역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폭 전망치 4%를 감안할 때 증가세는다소 둔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또 내년도에 해외투자가 한층 활기를 띠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선진국의 생산시설 이전과 시장개척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외국자본 활용과 산업구조 조정 추진에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