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경제자유구역 대형사업 잇단 물거품 위기

영종브로드웨이 조성 계획 등 투자기업 재원조달 못해 차질

영종브로드웨이, 우주태양광에너지연구소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조성될 대표적인 사업들이 투자기업들의 재원조달 차질로 잇따라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홍콩투자법인인 앵글우드홀딩스는 지난해 10월 영종하늘도시 내 58만4,000㎡ 부지에 영종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개발협약을 인천경제청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14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해 뮤지컬전용 공연장 14개와 테마파크, 숙박시설 및 쇼핑센터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앵글우드는 사업성 보완을 위해 부지 내 상당부분에 대한 아파트 건립을 요구, 시가 2025년 도시기본계획에 계획인구 1만명을 반영하기도 했다. 앵글우드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특수목적회사(SPC) 설립을 약속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이유로 2차례나 SPC 설립을 연기, 최종적으로 이달말까지 늦춰졌으며 협약의 법적 기일이 다 되가는 현재 앵글우드 측이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백지화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7월 투자기업인 우크라이나 유즈노에 및 홍콩 LIL아시아와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에 우주태양광에너지연구소를 건립하고 추후 송도 11공구에 항공우주복합단지를 건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즈노에와 LIL아시아는 미화 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같은 해 7월 중 합작외투법인을 설립하기로 약정했으나 이달 말로 양해각서 만료 시점이 다가오는데도 법인설립 및 FDI(외국인직접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한 관계자는 "영종브로드웨이는 이달 말까지 SPC가 설립되지 않으면 협약을 해지할 계획이며 태양광연구소 역시 사업을 보류한 뒤 새로운 기술투자 협력사가 나타나면 재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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