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중적 멜로·3D 애니·음악영화 들고 3개국 거장 감독 귀환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브로큰 임브레이스'- 앤디 워홀의 작품등 명화들 눈길<br>로버트 저멕키스의 '크리스마스 캐롤'- 짐캐리, 스크루지 일생 1인 4역</br>조 라이트의 '솔로이스트'- 거리음악가 나다니엘 실화 그려

'브로큰 임브레이스'

'크리스마스 캐롤'

'솔로이스트'

3개국의 거장 감독들이 돌아왔다. '귀향', '그녀에게' 등을 연출한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포레스트 검프', '백 투 터 퓨처' 등을 만든 미국의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 '어톤먼트', '오만과 편견' 의 영국 감독 조 라이트가 새로운 작품을 들고 찾아온 것.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감독은 세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다룬 '브로큰 임브레이스'를, 로버트저멕키스 감독은 3D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을, 조 라이트 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음악영화 '솔로이스트'를 내놓았다. 각각의 작품은 거장의 명성에 걸 맞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서진 조각을 그러안는 사랑= '브로큰 임브레이스'(Broken Embraces)는 '깨진 포옹' 이라는 뜻이다. 끌어안으면 부서질 것 같아 놓을 수 없는, 부서진 조각이라도 끌어안고 싶은 세 남녀의 사랑을 담았다. 백만장자의 정부가 영화감독과 사랑에 빠지고 이를 백만장자가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는 단순한 치정극 같지만 이를 알모도바르 감독 특유의 연출로 빼어나게 그렸다는 평이다. 알모도바르 감독의 작품 '귀향'으로 2006년 칸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페넬로페 크루즈가 네 번째로 감독과 함께했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강렬한 원색과 백만장자의 대저택에 있는 앤디 워홀의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명화들이 색채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등장인물의 심정을 표현한다. ◇3D로 탄생한 찰스 디킨스의 고전=크리스마스 한 달 앞서 개봉하는 3D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캐롤'은 찰스 디킨스의 고전 '크리스마스 캐롤'을 영화화 한 것이다. 출간한 지 160년이 지났지만 수십차례 영화화 되며 크리스마스 시즌 관객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배우의 동작과 표정을 디지털로 읽어 애니메이션을 입히는 퍼포먼스 캡처 기법을 통해 실사와 유사한 애니메이션으로 탄생됐다. 저멕키스 감독은 "퍼포먼스 캡처 기술이 무한한 자유를 주었다"며 "상업적 압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영화화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역동성으로 실감나게 그려졌으며 특히 스크루지의 어린시절부터 노인의 모습까지 1인 4역을 하며 활약한 짐 캐리의 연기 역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기자와 천재음악가의 만남=삶에 지친 기자와 자신의 세계에 빠져있는 천재음악가의 만남. LA타임즈의 칼럼니스트 스티브와 거리의 음악가 나다니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어톤먼트'의 감독 조 라이트는 베토벤의 음악을 바탕으로 나다니엘의 음악적 재능을 천재적으로 표현했고 'LA 필하모닉의 연주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레이'를 통해 레이 찰스의 삶을 그려냈던 연기파 배우 제이미 폭스가 천재음악가 역을 맡았고, '아이언맨'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LA 타임즈 저널리스트로 분해 제이미 폭스와 호흡을 맞췄다. 국내에선 5회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첫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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