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시카고서 지지층 결집 나서 "선거 개입 역풍될수도" 지적


지지도 낮은 대통령 방문이 선거에 악재될 수도,.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집권 민주당의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 시카고를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불리한 선거 판세를 뒤집겠다는 복안이지만 일각에서는 지지도 낮은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개입이 되레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알렉시 지아눌리어스 일리노이주 재무관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7일 시카고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13일에는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동일한 목적으로 시카고를 방문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49번째 생일을 맞아 지난 달 4일 시카고를 방문, 지아눌리어스 후보를 대동하고 포드 자동차 공장을 시찰한 뒤 그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시카고는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이다. 오바마는 1984년 이후 대통령에 당선되기 까지 시카고에 줄곧 거주해왔고 지난 2008년 시카고 그랜드파크에서 대통령 당선 수락 연설을 하기도 했다. 오바마의 측근들을 가리켜‘시카고사단’이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그러나 더딘 경기회복과 두자릿수에 육박하는 고실업률로 여론은 오바마를 외면하고 있다. 지난 19~22일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 조지워싱턴 대학이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는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를 찍지 않겠다(44%), 다른 후보를 고려하겠다(13%)는 응답이 57%에 달했다. 미 국민의 절반 이상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하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기가 추락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중간선거 개입이 되레 민주당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전했다. 민주당 출마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 없이 홀로 출마 지역에서 유세 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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