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2월호] 웹젠

게임 '썬' 출시… "올 흑자전환" <br>中 업체와 이미 수출계약<br>북미·유럽·일본서도 관심<br>2분기후 실적 대폭 호전<br>'헉슬리'도 4분기께 시판




웹젠 2분기 실적 개선 뚜렷 웹젠은 신작 ‘썬(SUN)’의 상용화로 올 2ㆍ4분기 이후부터 뚜렷한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3년의 개발기간과 100억원의 개발비가 소요된 ‘썬’은 오는 4월께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웹젠은 이미 중국의 더나인사에 계약금 및 미니멈개런티 1,300만 달러와 상용화 이후 3년간 순이익의 22%를 러닝개런티로 받는 조건으로 ‘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단일 온라인 게임 타이틀로는 최대 규모다. 이로써 웹젠은 국내 상용화 이전에 개발비를 모두 회수하게 돼 국내 매출액 발생 시 높은 수익성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썬’은 특히 세계적 게임사인 블리자드의 ‘WOW(World of Warcraft)’와 동등한 조건으로 수출돼 전문가들은 ‘썬’의 완성도가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북미 및 유럽, 일본 등에서도 판권 계약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실적 상향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있다. 웹젠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썬’의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43만2,700명의 회원이 모일만큼 관심이 높았다”며 “상용화 시 ‘뮤’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증권사들의 전망도 밝다. 대우증권은 웹젠이 최근 5분기 연속 영업손실 및 순손실에서 벗어나 오는 2ㆍ4분기부터 14억원의 영업이익과 22억원 순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CJ투자증권도 지난해 292억원의 매출액과 13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웹젠이 올해 539억원의 매출액에 8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웹젠은 ‘썬’이외에도 파르페스테이션, WIKI, 일기당천, 헉슬리 등 4개의 게임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그동안 위험 요인으로 꼽히던 ‘뮤’에 대한 지나친 매출 의존도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지난 4ㆍ4분기 82.1%를 차지하던 뮤의 매출비중이 올 4ㆍ4분기엔 ‘썬’, ‘헉슬리’ 등의 상용화로 14.4%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선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웹젠의 게임 다양화는 뮤에 집중된 매출구조를 분산시키는 동시에 매출규모를 한단계 도약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 60억원 수준인 분기 매출이 올 하반기에 150억원, 2007년에는 250억원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4ㆍ4분기 상용화 예정인 헉슬리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3대 게임잡지에 커버스토리로 소개된 바 있는 헉슬리는 차기작 중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헉슬리는 PC용 게임이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용 콘솔게임기인 ‘X-박스360’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개발중이다. 국내 게임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따르면 2001년 2,100억원이던 게임시장 규모는 2005년 1조2,720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게임이용자도 영화와 음악 시장을 합친 것과 맞먹는 2,500만 명 수준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5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웹젠은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게임 론칭이 예정돼 있어 주가 모멘텀은 2분기 이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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