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월마트 부진전망… 다우 하락

23일 뉴욕증시는 주요지수가 모두 등락을 거듭하다 나스닥 시장은 강보합권으로 마감됐으나 월 마트의 부진한 실적전망에 영향을 받은 거래소는 약세를 나타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68 포인트 (0.04%) 상승한 1,838.70으로 마감돼 전날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7.10 포인트 (0.37%) 하락한 10,073.0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2.67 포인트 (0.24%) 빠진 1,095.68로 각각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마감됐지만 그 전에 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지난주의 이례적인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까지 만만찮아 지수 상승 시도는 번번이 좌절됐다. 여기에 태풍 찰리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유통업체 월 마트의 자체 전망이 투자심리에 결정적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증시 분석가들은 유가가 아직 높은 수준인데다 기업수익과 경제전망도 불투명해최소한 당분간은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유가가 더이상의 상승을 멈춘다면 증시는 한숨 돌리고 상승의 계기를 준비하는 힘을 비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8월 매출액 전망을 하향조정한 월 마트는 1.56% 하락하면서 다우존스 지수의 반등에 결정적 걸림돌이 됐다. 2.4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힌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자러스와 올해 경영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한 운송업체 페덱스는 각각 2.75%와 2.08가 올랐다. 영국의 반도체업체 ARM이 경쟁업체 아티전을 9억1천3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아티전은15.58% 급등했다. 와코비아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스포츠용품 유통업체 스포츠 오서리티(-7.45%)와 분기 수익전망을 하향조정한 트럭 운송업체 SCS 운수(-27.35%)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텔(1.25%)을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이 대체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6% 올랐고 항공, 네트워크 업종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에 생명공학, 석유, 가스, 금 등은 부진했다. 거래소 10억3천만주, 나스닥 12억2천만주로 평소보다 적은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거래소는 1천214 종목(35%)이 올랐고 2천89 종목(60%)이 하락했으며 나스닥은상승 1천278 종목(39%), 하락 1천824 종목(56%)의 분포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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