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타이어(대표 강병중)는 자동차타이어용 튜브전문생산업체로 동아타이어와 국내 튜브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다각화차원에서 재생, 솔리드타이어와 골프공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회사는 재무구조가 우량한데다 수출비중이 높아 올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5%를 웃돈다. 연간 5억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튜브류 시장에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흥아타이어는 동아타이어와 함께 세계 수출물량의 50%를 점하고 있다.
올해들어 국내 튜브업계 수출은 물량기준으로 50%나 증가하는 등 환율상승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있다.
이에따라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0.3%나 늘었다. 튜브 수출물량이 소폭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에 따른 판매단가상승에 힘입은 것이다. 내수의 경우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재생타이어 및 골프공의 매출이 활발, 전년도 보다 5%이상 증가했다.
매출이 대폭 늘어난데다 주요 원자재가격의 안정세로 매출원가율이 97년6월 76.7%에서 98년6월 68.5%로 8.2%포인트나 줄었다. 이때문에 영업이익은 164.3% 나 늘었다.
수입이자 증가와 지급이자의 감소 및 외환차익의 증가로 영업외수지 적자폭도 지난해보다 13억원이나 줄었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이 1,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962억7,000만원에 비해 35.04% 늘어나고 경상이익은 88억1,000만원에서 200억원으로 127.01%, 당기순이익은 38억7,000만원에서 150억원으로 287.60%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튜브수요는 신규자동차의 판매량보다는 주로 자동차 등록대수와 관계가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세계 상용차 등록대수가 2~ 3% 늘어나고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고무수요 감소로 주요 원재료인 합성고무와 천연고무가격이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은 호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흥아타이어는 재무구조도 우수하다. 지난 6월말기준 현금보유액이 271억원에 달하며 부채비율 76.1%, 금융비용부담율 3.2%, 유보율 383.8% 등을 각각 기록했다. 【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