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 가입자 1,800만 세계 초우량 이통사

SK Telecom<br>현금유보율 국내최고<br>위성 DMB 9월 서비스

[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가입자 1,800만 세계 초우량 이통사 SK Telecom현금유보율 국내최고위성 DMB 9월 서비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중 15위 수준인 1,800만명 이상의 탄탄한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초우량 기업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힘은 안정된 현금창출 능력으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동통신 시장의 선발 사업자이자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의 혜택을 누려온 결과라는 비판도 있지만 세계 이동통신 업계를 선도하는 뛰어난 기술력과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 지배구조 개선 노력 등이 현재의 SK텔레콤을 만들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최근 ‘올해의 정보기술(IT) 100대 기업’을 선정하면서 SK텔레콤을 세계 이동통신사 중 최상위권인 23위에 올려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탁월한 현금창출 능력=지난해 상반기 SK텔레콤의 현금유보율은 무려 1만7,797%.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내 1위다. 2위 롯데제과가 1만977%이고 지난해 6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낸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의 21% 수준인 3,572%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의 현금창출 능력이 뛰어난 것은 가입자 수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기 때문이지만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SK텔레콤의 지난 4월 현재 접속료 포함 ARPU는 4만3,698원으로 KTF 3만8,454원, LG텔레콤 3만4,888원에 비해 월등히 높다.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한 무선데이터 부문 매출 역시 SK텔레콤은 4월 현재 7,427원으로 KTF(6,231원)와 LG텔레콤(3,165원)보다 앞선다. ◇선도적 기술력과 투자=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SK텔레콤은 KTFㆍLG텔레콤과 기술경쟁을 벌이며 세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의 리더 자리를 굳힐 수 있었다. 연평균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과감한 설비투자도 큰 몫을 했다. 2000년 10월 세계 최초로 CDMA2000 1x 네트워크를 구축해 2세대 음성통화 위주에서 한 단계 진보한 2.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2002년에는 동기식 IMT-2000 서비스인 CDMA2000 1x EV-DO를 역시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휴대폰으로 멀티미디어 동영상이나 주문형비디오(VOD)를 감상하는 일들이 SK텔레콤의 진화된 네트워크 위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말에는 KTF와 동시에 비동기식 IMT-2000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서비스도 시작했다. 모바일 결제, 뱅킹, 위치정보시스템(GPS) 등 생활의 편리한 서비스들을 비롯해 게임ㆍ음악ㆍ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휴대폰 하나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한발 앞선 기술을 내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일본과 공동으로 쏘아올린 방송용 위성을 통해 휴대폰으로 TV를 볼 수 있는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를 오는 9~10월께 세계 최초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층 투명해진 지배구조와 윤리경영=SK텔레콤은 지난 2월 표문수 사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 오너 일가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김신배 사장이 들어서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완전히 전환했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SK텔레콤의 기업지배구조와 사업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SK네트웍스 등 계열사간 거래관행도 투명해질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을 한국 국가신용등급 수준인 ‘A3’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특정기업의 신용등급이 국가 신용등급보다 높을 수는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외신인도 측면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셈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01년 일찌감치 윤리경영을 위한 ‘임직원 행동준칙’을 제정했으며 올해 법무팀 내 경영감사팀에서 수행하던 구?嚥?업무를 ‘윤리경영실’로 확대개편하기도 했다. 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수천억원 규모의 복지재단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입력시간 : 2004-07-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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