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동조합은 19일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이 인수 자격도 없는 론스타에 부적절하게 매각됐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론스타의지분 정리를 통해 매각을 원천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성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외환은행의 불법 매각이 확인된 만큼 분명하게 매각이 원천 무효가 돼야 한다"며 "론스타의 비리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은 지나친 단견"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감독위원회가 론스타에게 외환은행 지분을 취득 원가에 이자만 더해 팔라고 하면 된다"며 "외환은행에서 환매해 유상소각하면 원상회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론스타측에서 억울하다면 정부에 구상권을 요구하면 된다"며 "정부는 당시 관여했던 고위 공직자와 은행 경영진에 구상권을 행사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감사원 조사에 미진한 점이 일부 있으나 불법매각 실상을 공식 사정기관에서 최초로 인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2%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검찰이 철저한 수사로 풀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