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 中에 10억弗 투자

2005년까지…첨단디지털 제품생산 전환LG전자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2005년까지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중국에 벽걸이TV(PDP TV)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모니터 생산 라인을 설치, 이달부터 본격 생산키로 했다. 노용악(사진)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부회장은 10일 베이징(北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매출목표를 37억달러로 지난해(25억달러)보다 50%정도 늘려 잡았다"며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우 지난해보다 150% 늘어난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이를위해 생산기지를 첨단 디지털 제품 위주로 전환키로 했다. 우선 TV생산 공장인 선양(沈陽)법인에 연산 3만대 규모의 PDP TV 생산라인을 설치, 이달부터 기존의 초대형 프로젝션TV 라인과 함께 연산 6만대의 고부가TV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모니터 생산기지인 난징(南京)법인에 15.1인치 및 18.1인치 TFT-LCD 모니터 전용 라인을 설치, 이달부터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방침이다. DVD 플레이어도 지난 5월 상하이(上海)법인에 연산 200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충, 총 10개 모델을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LG는 백색가전 부문에서도 텐진(天津)법인에 연말까지 1억달러를 투자, 대형 냉장고 및 고급 에어컨 생산설비를 확충하는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강화키로 했다. 또 LG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디지털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는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전국 50개 대형 유통업체 대표들과 관련기관들을 초청, PDP TVㆍ프로젝션 TV등 디지털TV 8개모델을 선보이기로 했다. 또 마케팅을 전공한 현지 채용인을 중심으로 '토착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영업 전담팀을 구성, 신흥 부유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노 부회장은 "지난해 외국기업으로 유일하게 10위권 진입에 이어 2003년까지 '톱 디지털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LCD 모니터, PDP TV 등 디지털 사업을 집중 육성, 중국을 세계시장 공략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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