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상원, 알래스카 유전개발 허용

미국 알래스카 북부국립생태계보존지구(ANWR)에 대한 전면적인 석유탐사가 실시된다. ANWR에서의 석유 시추는 지난 60년 이후 전면 금지돼 왔으나 80년부터 총 면적 7.69헥타르(7만6,900평방미터) 중 0.61 헥타르에 대해 제한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져 왔다. 미국 상원은 16일(현지시간) 알래스카 ANWR에 대한 석유와 가스개발을 허용하는 내용의 석유탐사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51대 49의 근소한 표차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이 하원까지 통과할 경우 지난 60년 이래 지속돼 온 ANWR에 대한 개발제한조치가 45년만에 전면 허용될 전망이다. 다수당인 공화당은 이 지역에 대한 기업들의 석유와 가스 개발권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91년부터 4차례나 법안을 상정한 바 있고 부시행정부도 알래스카지역의 석유 개발이 원유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현 시점에 미국의 원유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법안 통과를 강력 추진해 왔다. 반면 환경개발론자와 민주당은 석유 시추가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반면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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