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GM대우차, 마티즈 후속모델 ‘M200’ 개발 중단

GM대우차는 정부의 경차규격 확대 방침에 반발, 마티즈 후속모델 개발을 겨냥한 `M200`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했다. 이 회사는 또 연말까지 미국ㆍ중국에 대한 수출에 나서기 위해 군산ㆍ부평공장 가운데 하나를 올해안에 2교대 생산체제로 가동하기로 했다. 릭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은 21일 부평공장에서 출범 6개월을 기념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차규격과 관련한 정부의 방침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M200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차규격 확대 방침에 반대하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정부가 이를 시행하더라도 최소한 5년 이상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라일리 사장은 또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수출해 내년에는 미국시장만 6만~7만대 포함, 북미시장에서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등 최소 30만대 이상을 수출할 것”이라며 “연말께 군산공장, 부평1공장 가운데 한 곳을 2교대 근무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M대우차는 이를 위해 이미 확정된 700명 충원계획 외에 추가 고용계획을 마련중이다. 라일리 시장은 이밖에 경유승용차 허용과 관련, “국내에 황함유량이 적은 좋은 품질의 경유 생산이 힘든 상황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는데다, 2005년부터 경유승용차를 허용하는 것은 특정없체를 지지하는 것”이라며 기존 반대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GM대우차는 출범 6개월만에 군산공장이 53%, 창원공장이 59%, 부평1공장이 83%씩 각각 가동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부평=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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