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분간 공방을 마친 공화당의 체니 부통령과 민주당의 존 에드워즈 부통령후보는 토론회 진행자 그웬 아이필이 토론 종료를 알리자 서로 악수를 나눈 뒤 단상 위로 올라온 가족들과 포옹.
공화ㆍ민주 제2인자들의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양측 가족들은 지난달 30일 조지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와 달리 오랫동안 서로 인사를 나누고 사진촬영에 응하는 등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
특히 아이들을 양쪽에 안기도 한 에드워즈 후보는 라이벌인 체니 부통령에게 자신의 친지를 소개하며 농담을 건네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했다.
미 뉴스전문채널 CNN방송은 토론회가 모두 종료된 뒤 24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모니터그룹이 매 질의 응답에 대한 성적을 집계했는데 결과는 에드워즈의 '판정승'으로 나왔다.
체니 부통령은 이라크보고서에 대한 비판 등 초반 답변부터 5점대를 유지하다 막판 8점대를 유지한 반면 에드워즈 후보는 남녀 평가자 모두 벽두부터 7점대에서 시작, 종반으로 갈수록 높은 점수를 받아 9.5점대까지 올라가는 등 상대방 후보를눌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