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해 재상장한 KB금융이 상장 첫날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치며 선방했다.
KB금융은 10일 시초가가 기준가인 5만3,500원보다 낮은 4만8,150원으로 결정된 후 거래가 시작돼 2.39% 하락한 4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KB금융은 이날 폭락장 여파로 한때 13%대까지 하락했으나 장 후반 저가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KB금융은 자회사의 주식이전방식으로 설립된 금융지주사로 국민은행을 포함한 8개 자회사와 5개 손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에 성공했지만 지주사 전환으로 발생한 자사주가 총 주식수의 약 20%에 달해 이의 원활한 처리 여부가 향후 주가 등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